클리앙 '모두의 공원' 게시판에 작성한 아이폰 분실 이야기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767453

 

 

 

위 처럼, 9개월간 잘 쓰던 아이폰을 분실해버렸습니다.

 

아이폰 초기엔, 지금과 같은 쇼폰케어가 아니라, 쇼킹안심보험으로

고가 단말기의 분실/파손 보험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간 안심보험에서 쇼폰케어로 넘어갈 수 있는 기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쇼폰케어와 관련해서는, 자세히 아는 사항이 없으므로,

여기 사용기 게시판에 등록된 다른 글들을 참조해 주시면 될 것 같구요,

 

일단, 쇼킹안심보험으로 아이폰을 새로 교체한 이야기 입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보통은 불안하고 당황해서 알고 있던 것도 까먹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핸드폰 분실을 인지한 직후, 반정도는 패닉상태에서 우왕좌왕 했는데요,

일단 머릿속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KT 플라자"부터 가자. 였습니다.

 

하지만, KT플라자에서는 쇼킹안심보험과 관련해서 해줄 수 있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보험을 처리하는 담당처로 연락처 하나만 넘겨줄 뿐..

핸드폰도 없는데 어떻게 전화하냐!! 라고 했더니, 상담원 자리에 있던 전화기를 넘겨주더라구요.

그걸로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 시작.

 

역시 KT, KT유관회사는 ARS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5분정도 기다리면 자기 맘대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상담인원이 많으니 다시 걸어달라. 이런 내용입니다.

 

전화비 나간건 아니지만,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니, 열받지요.

다른 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1644-7447번을 알려줍니다.

이쪽 번호도 두 번 트라이 해서 연결 성공.

 

그 사이, KT플라자에서 처리된건 발신정지 및 위치찾기서비스 등록, 조회였습니다.

 

 

 

핸드폰 분실건이라고 말하자, 분실경위를 물어봅니다.

성수동에서 어쩌구 저쩌구.. (자세한 경위는 위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편하신 M&S 직영점에 서류 지참하시어 방문하시면 바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다른 글들에서, 처리되는데 며칠씩 걸렸다는걸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재차 확인했습니다.

요청한 서류만 확실하면, 15분 정도면 처리 된다고 합니다.

 

얘기해준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휴대폰 분실접수증, 분실경위서 입니다.

 

이 중, 휴대폰 분실접수증은 가까운 지구대에서 발급받아야 하고 (분실위치랑 상관없습니다)

분실경위서는 방문할 M&S 직영점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6시 30분까지 처리 가능하다고 합니다.

 

 

 

타임리미트가 걸려있으니,

외근보고서 하나 인트라넷에 대충 올려놓고 4시에 사무실을 뛰쳐나옵니다.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버린건지, 이젠 핸드폰이 없으면 일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됩니다.

 

회사에서 그나마 가까이 있을 것 같은 M&S 직영점을 보니,

제가 아이폰4를 10차로 예약한 신사직영점입니다 ㅎㅎ

 

근처의 지구대도 알아봅니다. 신사지구대가 있네요.

거리도 얼마 안멉니다. (가로수길 입구에 있습니다)

 

지구대에서, 휴대폰 분실했다고 하고, 분실접수 하겠다고 하니, 신분증과 원부증명서를 달라고 합니다.

분실신고 하는 핸드폰이 본인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휴대폰 원부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원부증명서는 얘기 들은게 없어서 조금 난감해 하다가,

그래도 바로 옆에 쇼 대리점이 있어서 거기서 친절하고 신속하게 원부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다시 경찰서에서 신분증과 원부증명서 제출하고 분실접수증 발급완료.

 

그래도 다른 핸드폰들 보다는, 아이폰은 많이 돌아온다는 희망?? 적인 얘기를 듣고,

아주 약간은.. 희망을 가져볼까 생각했다가 그래봐야 상처입는건 마찬가지라.. 접었습니다.

연락오면 좋은거지요 ^^

 

 

 

이젠 M&S 신사직영점으로 갑니다.

신사역 3번출구였나 그랬을껍니다. 나오면 바로 있는, 조그만 곳입니다.

 

사실, 아이폰보단 넥서스원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근데 신사직영점엔 안드로이드 제품은 하나도 없고, 아이폰도 블랙만 남아있는 상태.

그래서 그냥 블랙 32기가로 하는걸로 하고, 간단하게 분실경위서 작성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쇼킹안심보험으로 분실보장 받기 위한 서류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본인신분증

원부증명서 - 대리점, 직영점, 고객센터

분실접수증 - 각 방범지구대

분실경위서 - M&S 직영점, 팩스나 메일로 받아서 작성한 뒤 프린트해갈 수 있음.

 

위의 서류들을 개인이 직접 보험처랑 통화하며 팩스로 보낼 수도 있으나,

직영점에서 한데 모아서 처리하는게 더 깔끔하고 정확할 듯 합니다.

 

 

 

정말로, 분실경위서 작성하고 신분증이랑 분실접수증 모아서 건네준 뒤 10여분 뒤에 승인이 났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는 것 같다고 신사직영점에서 처리해주시는 분께 물어보니,

쇼폰케어는 많이들 사용하고 있어서 하루이틀 정도 걸리는데, 안심보험은 쓰는분이 많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더불어, 아이폰4도 신사직영점은 140대 정도 예약 들어와서 생각보다 빠른 출고가 가능할꺼라는 정보까지..

하지만 아직 가격조차 나오지 않은 아이폰4인데 그 어떤걸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엔 ㅎㅎ

 

쇼킹안심보험의 장점은, 분실폰보다 고가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55만원 보상금액 이상의 경우, 18개월 할부로 묶여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16기가 쓰다 분실하고, 32기가로 기기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기기변경 하면서, 쇼폰케어 고급형으로 새로 가입 들어갔습니다.

 

 


프린트 될 때 줄 간격이 안맞아서 보기 어렵긴 하지만,

단말기 중도완납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기존에 남은 할부금 508,810원 중에서, 제가 낸 금액이 277,660원이고,

이걸로 기존 분실폰에 대한 할부는 없어졌습니다.

남은 금액은 쇼킹안심보험으로 보장받은 것이지요.


   


 

가운데 동그라미 쳐진 보상금액이 550,000원으로 되어있습니다.

550,000원이 보상금액이고, 좌측 밑의 현금30,000원은 자기분담금, 즉, 제가 현장에서 현금을 낸 금액입니다.

쇼킹안심보험에서 50만원이 지원되는 것이고, 핸드폰 가격은 하단에 나와있는대로 784,000원 입니다.

(80만원대로 알고있었는데.. 70만원대군요.. 32기가.. ㅎㅎ)

 

그러므로, 저는 이제 남은 금액 254,000원을 18개월 할부로 나눠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요금제 자유선택이나,

기존대로 아이라이트로 선택했고, 여기에서 요금할인 들어가니, 한 달 납부금은 또 줄어들지요.. ^^



- 약정승계 가능한가?

네. 직영점에서 이상태로도 약정승계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새 폰인데다가, 18개월동안 254,000원이니, 기존 상태에서 약정승계하는 것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까지

첨언하여 주셨습니다.

인수자 입장에선 좋은 조건임에 분명하나, 인도자 입장에선 이래나 저래나 손해보는건 마찬가지 같은데요.. ㅎ

(절대다수의 올바른 사용자를 위해, 이를 악용하는 분은 제발 없으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한 처리에 휴대폰 분실이라는 폭탄을 맞았음에도 그나마 위안이 되었으나,

보험에 대해서는 KT플라자에서 아무것도 안해주는 모습에는 조금 못마땅했습니다.

업무부서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일정부분의 안내 정도는 바랬으나, 넘어온건 전화번호 두 개가 전부.

처리 프로세스나, 이런 부분들을 KT플라자에서도 안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놓고 파손폰에 대한 리퍼 건은 KT플라자에서 처리를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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