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정보 -

┌───────────────────────────────────────────────────┐

    관람일 : 2010년 7월 23일 금요일, 오후 3시00분 (1회 공연)

    공연장 : 성남아트홀, 오페라하우스

    캐스팅 : 안재욱(다니엘), 유준상(앤더슨), 신성우(잭), 문혜원(글로리아)

    사이트 : http://www.jacktheripper.co.kr/

└───────────────────────────────────────────────────┘

 

 

  - 관람평 -

┌───────────────────────────────────────────────────┐

    캐스팅  ★★★★☆  안재욱,유준상,신성우의 잭더리퍼인가. 엄기준,김준현,최민철의 잭더리퍼인가.

                                사실, 위 6인의 조합이라면 그 어떤 공연이라도 절대 실망할 일 없는 최고의 보증수표인 셈

                                하지만 신성우의 잭은 좀 알아먹기 힘들고, 쇼맨십이 너무 강하다는게 약간의 흠.

                                안재욱 캐스팅의 공연에선 일본인들과 함께 '한국어' 뮤지컬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음.

    세   트  ★★★★☆  좁지 않은 스테이지를 정말 효율적으로 꽉 채운다.

                                복합 회전 세트 하나로 많은 장소를 만들어 내었고, 배우가 진짜 길거리를 걷고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연출도 맘에 드는 좋은 점이었음.

                                초연 다음 공연이라서 그런지, 세트 체인지에서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졌다. (거부감 들 정도는 아님)

                                이후 공연이 진행됨에 따라 많이 개선될 부분이겠지??

    음   향  ★★★★☆  OP석은 오케스트라 소리가 좀 컸겠지만, 그 외의 자리라면, 이정도면 괜찮다!!

                                하지만, 두어번 정도 들렸던 치지직 거리는 소리는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효   과  ★★★★☆  런던의 스모그를 표현하거나, 다니엘 연구실에서 드라이아이스는 정말 아낌없이 사용한다.

                                하지만 앙상블들이 공격받고 쓰러질 때 '빨간 천'으로 피를 표현한건 조금 저렴했다.

    좌   석  ★★★☆☆  샤롯데 정도의 앞뒤 간격에, 유니버셜아트홀 수준의 좌석 안락감. 나쁘진 않음.

                                뒤로 긴 형태의 극장이라, 1층 20열 이후, 2층 부터는 배우 얼굴 구경하기 쉽지 않을 듯.

                                3열에 앉아서 보긴 했으나, 오케스트라 바로 뒷자리인 OP석이 조금 많이 부러웠었음.

    내   용  ★★★★★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미결사건인 잭더리퍼의 실화를 사랑이 가미된 서스펜스 스릴러물으로

                                재창조. 더 많은 얘길 해주고 싶으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글로는 여기까지.

└───────────────────────────────────────────────────┘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올해 본 뮤지컬 순위 -

┌───────────────────────────────────────────────────┐

         1위 [  오페라의 유령  ]       말이 필요할까. 이번에 놓치면 10년 뒤. 할인 많이 안되는 도도한 녀석.

         2위 [  몬테크리스토   ]       두 번 더 보려고 생각한 뮤지컬. 막공 놓친게 천추의 한이 되고 있음.

     ▷ 2위 [     잭더리퍼      ] ◁   몬테크리스토와 비교해서 더 재미있는걸 결정하기 정말 어려움. 일단 두말말고 봐야함.

         4위 [       미라클       ]       대학로의 대표적인 뮤지컬. 벌써 세 번째 관람. 하지만 볼 때 마다 눈물이.. ㅠ

         5위 [ 키스 미, 케이트 ]       그다지 할 말 없음. 단, 남경주/최정원 연기는 최고임.

└───────────────────────────────────────────────────┘

 

 

 

 

  - 감상후기 -

 

서울에 살면서, 가장 만족했던게, 문화적인 혜택이었습니다.

사실, 성남.. 분당이라고 해야지요. ㅋ 암튼, 경기도라면 경기도지만, 사실상 서울권인 분당에서 하는 뮤지컬, 잭더리퍼.

이걸 보러 성남아트홀로 가는데, 이동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공연시작 10분 전에 지하철에서 내리게 됩니다 ㅡㅡ;;

지하철 문 열림과 동시에 냅다 달려서 티켓부스에 도착하니 공연시작 4분전.

다행히 요 근래들어 시원한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며칠 전 처럼 33도 막 이랬으면, 뛰다가 쓰러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봐야, 지하철 분당선 이매역에서 성남아트홀은 400M정도의 거리입니다. 저질체력 인증이지요.. ㅋ) 




성남아트홀 오페라하우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입구에서 검표하고 들어오면, 바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지요. (위로는 2층이 있습니다)

가장 앞의 약간 높은 오랜지섹 게이트가, OP석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정말로 오케스트라 바로 뒤!! 입니다.

하지만 왠지, 시계탑(사진에서, 무대 양옆에 설치된 탑. 사진이 저질이라 표현되지 못함 ㅠ)의 시계 부터,

무대 상단에 led로 달려있는 '1888, LONDON' (이게, 극중 시간대를 표시해줘서 볼 수 있음 좋음)이라는 글자가 안보일 듯 한 위치입니다.

 

사진은 인터미션 때 찍은거라, 중간중간 빈자리가 꽤 보입니다만;;;;

사실, 일본에서 단관온 안재욱 팬 아주머니들 덕분에 평일 주간공연인데도 공석 많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무대에 설치된 세트는, 엔더슨 형사의 사무실을 표현한 것입니다.

배경으로 보이는건, 1980년대 런던의 화이트채플 지도이구요, 프롤로그에서 이 지도 부분에

살인마 잭에 의해 살인이 이루어진 장소가 붉게 표시되게 됩니다.






역시, 인터미션 때 찍은 사진.

이 시간에 여기서 정말 많은 분들이 사진 찍으시더라구요...

저처럼 왔다갔다는걸 인증하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ㅋㅋ




오늘의 캐스팅 입니다.

트리플 캐스팅이 두 역, 남은 네 역은 더블 캐스팅입니다.

보고싶은 배우들에 맞춰서 캐스팅 스케쥴을 잘 보셔야겠지요..??

잭더리퍼 홈페이지에 이후의 캐스팅정보가 잘 나와있습니다 ^^

 

그나저나, 저 사진에선 안보이겠지만.. 실제 안재욱님 키는 완전 안습;;;;;;;;;;;;;;;;;

 

역시,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게  재주는 공연이 더 쓸 것 많고, 보여줄 것 많은 것 같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때의 감상평은 정말로 사진 많고, 커튼콜은 아주 동영상으로 올렸었는데요.. ㅎㅎ 

 

커튼콜 하니, 잭더리퍼의 커튼콜은, 일반적인 대부분 작품들의 커튼콜과 조금 색다르게 진행됩니다.

몬테크리스토 처럼 앙상블/조연/주연 순으로 하이라이트 한소절씩 부르며 진행되다가, 갑자기 막이 내려집니다.

(위의 첫번째 사진 속 세트 배경으로)

그리고, 배경 사이의 공간에서 메인인 다니엘이 나와서 잭더리퍼의 키워드인 한 마디를 외칩니다!!!!

제가 본 공연에서의 다니엘은 안재욱님이었는데, 이 순간 일본서 오신 팬 아주머니들은 이미 초패닉상태;;;;;;;;

이분들, 아무리 안재욱님을 보러 온거라지만,,, 공연도 좀 즐겼음 좋을 것 같은데... 한국어라;;;;

누가 일본어로 된 스크립트 같은거라도 좀 줬으려나요.. 아님 다들 한국어 초고수 아줌마들만 온건가요;;;;;;

 

오페라하우스 내부엔 심지어 안재욱 및 관련 굿즈 판매부스까지;;;;

티켓팅 부스와 이런 저런 곳들에 한글 밑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일본어가 달려있구요.

잘 키운 연예인이 이렇게 국위선양하는건가요.. ㅋ

 

근데요...

다 좋은데....

사진은 좀 찍지 말아주세요...

안재욱만 나오면 플래쉬까지 터트리며 사진 찍으시는 열성 일본 팬 분 때문에 좀 곤란했습니다.

커튼콜 때, 마지막에 안재욱 나오는 장면에선.. 다들 일어서서 10대 못지않은 귀곡성을 내어주시는 센스까지;;;

 

솔직히, 조금 무서웠습니다.

팬이라는게.. 이런 존재들이구나...

 

 

그나저나...

 

안재욱님 참 키 작더란;;;;;;;;;;;;;;;;;;;;;;; (왜 7월엔 엄기준님 캐스팅이 없냐능!!)

유준상님 새롭게 봤습니다. 성량이 생각보다 좋으시네요. 음색도 좋은 편이고, 듣기 좋았습니다 ^^

신성우님 제발.. 발음좀 정확히 내주세요 ㅠ 언제나 들어도 적응안되는 울렁이는 발음 ㅠ

문혜원님 정말 좋았습니다 ㅠㅠㅠㅠㅠ

특히 '바람과 함께'라는 글로리아 솔로곡. 무대효과와 안무와 더불어 정말 감동적인 곡이었습니다!!

 

담에 엄기준/김준현/최민철 캐스팅으로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환상적인 세트 디자인, 효과.

분위기와 너무나 잘 맞는, OST나오면 꼭 구입할!!! 음악.

 

아직 올 해가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올 해 본 뮤지컬들 중에선 최고에 포함될 작품이었습니다 ^^







'여름눈 엿보기 > 문화&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잭더리퍼 막공!! 커튼콜 영상  (0) 2010.08.23
잭더리퍼 OST 드디어 발매!!  (0) 2010.08.12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0) 2010.07.24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0) 2010.05.27
뮤지컬 미라클  (0) 2010.05.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