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10년 5월 26일 오후 8시, 신성록/옥주현 캐스팅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일시, 캐스팅 등의 모든 정보는 http://www.musicalmonte.com/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소극장을 떠나, 이 얼마만에 보는 대형?? 뮤지컬이던가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칼퇴근 하여 아차산역 4번출구에 있는 유니버설 아트센터로 갔습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315sec | F/2.8 | 3.9mm | ISO-70 | No flash function. | 2010:05:26 18:54:24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사진에 찍힌 시간이 18시54분이네요..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해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40sec | F/2.8 | 3.9mm | ISO-73 | No flash function. | 2010:05:26 18:56:57
 
 
 
대충 이런 느낌의 공연장입니다.
그리 크지 않고, 샤롯데와도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네요. (규모는 더 작습니다)
아직 들어가 보지 않아서, 이정도면 4만원짜리 자리에서도 어느정도 사람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보니..
2층 뒷자리에서 보이기야 당연히 보이지만, 얼굴표정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2층 뒷자리에서 보실 분은 오페라 글래스를 대여해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똑딱이 한 대를 가져왔었죠.. ㅡㅡ;;
일찍와서 아이폰으로 찍어댄거 이외에, 이녀석 꺼내서 다시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 카메라보단 똑딱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을꺼라 생각하면서.
 
 
 
 
입장 시간이 다 되어가서인지, 티켓부스가 한산합니다.
오늘은 평일임에도 80% 정도의 좌석에 관객이 입장한 듯 합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만 계산한, 단순한 저의 추축입니다)
 
OST를 살까말까 30분 정도를 고민한 듯 한데..
결국 사지 않았습니다.
그게 집에와서 좀 많이 후회됩니다.. ㅠㅜ
 
 
 
 
오늘의 캐스팅 멤버입니다.
같이 보시는 분을 위해, 일부러 옥주현씨가 캐스팅 된 날자로 예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지연씨를 몇 배는 더 좋아합니다.. ^^
 
 
 
 
공연개시가 얼마 남지 않으니,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집니다.
 
 
 
 
저의 자리는, 발코니 S석 입니다.
좌석번호는 7, 8번이었네요.
자리에 편하게 앉으면, 위 사진의 느낌대로 무대 좌측 1/6 정도가 가려집니다.
그래서 좌측에 배우들이 서게 되면 목을 좀 앞으로 빼서 보게 되었습니다.
 
무대에 보이는 문구..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이라고 적혀있는 스크린이, 몬테크리스토에서 상당히 사용빈도가 잦은,
CG가 뿌려지는 공간입니다.
 
반투명 스크린이라, 스크린에 영상이 나올 때, 동시에 뒤에서 배우들이 연극을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세트효과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파티 시작에서,
정문에서 파티장까지 줌 인 되는듯한 영화같은 연출은 뮤지컬에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바로 보이는 1층과 발코니석의 모습.
좌석 열간 공간이 조금 좁아보입니다.
시트는 나름 푹신할 듯 보였는데..
 
 
 
 
 
 
드디어 대단원의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시간입니다 !!
 

 

 

 

 

이 때다 싶어서 바로 동영상 녹화 시작.

 

강한 조명 아래서 똑딱이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게 하지만,

최대줌으로 녹화하여 손떨림이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공연의 감동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서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기껏해봐야 3분짜리 영상이니.. 어지럽더라도 참고 봐주세요.. ㅠㅜ)

 

메인/서브 연기자들이 자신이 담당했던 곡들 중 한 소절씩을 부릅니다.

신성록씨와 옥주현씨의 키스장면도 후반에 나오니 놓치지 마시구요 ^^

 

 

 

 

그럼, 진짜 관람 후기.

 

 

옥주현씨.. 노래 정말 잘하고, 이뻐보였습니다.

솔로씬에서 소매가 의자에 걸리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 주욱 뜯어내면서

전혀 흔들림 없이 극을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며, 배우 옥주현씨를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신성록씨는 볼 때 마다 느끼지만, 그 만의 호소력있는 목소리. 그리고 쭉쭉 뻗은 기럭지. 정말 매력적입니다.

여성분들, 관람하고 나오시면서 다들 장난아니게 좋아하시더라구요.

TV에서 보던 모습과 완전 다른 신성록씨의 모습을 처음 본 분들은 대부분 그자리에서 팬이 되셨을껍니다.. ^^ 

 

그 외 준주연,조연,앙상블 분들..

모두 정말 좋은 연기를 해주셔서 보는 내내 기분 좋았습니다.. ^^

 

무엇보다, 곡들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한국어 번안이 잘 되어있어서 몇 곡을 제외하곤 정말 자연스럽게 귀에 들리구요,

특히, 메르세데스(옥주현/차지연 분)의 솔로곡/듀엣곡들은 전부 강추입니다!! 

 

세트는 이정도면 정말 잘 되었다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적재적소'라는 단어가 딱 어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트 세팅시간 및 타이밍도 훌륭했습니다.

거기에 더해지는 CG. 이건 플러스 점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약간은 좀 과도한 부분이 없지 않아서

보는이에 따라 약간 거부감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음향은.. 워낙에 안좋기로 소문난 유니버설이라지만..

사실 저는 첫 방문이라, 이런저런 소문 다 빼고 말씀드리자면,

어지간한 수준은 되었다고 봅니다.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꽤 근사했으나, 배우들의 대사가 뭉치거나, 탁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데, 대사가 뭉게지거나 하는 것은 반드시 잡아야겠지요.

 

 

보고 난 여훈이 아직도 남아있는 몬테크리스토.

신-옥의 캐스팅을 봤으니, 제가 정말 좋아라 하는 류-차의 캐스팅으로 한번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서울에서는 6월 중순까지 하는 공연이라, 좀 서둘러야겠네요.. ^^

 

 

 

p.s

대부분 한번쯤은 읽어봤을 (또는, 내용을 알고있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이기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내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단, 원작과 엔딩이 다르니, 이 점은 직접 공연장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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